클릭 한번으로 경비 처리…텐센트·심천시 ‘블록체인 영수증’ 출시

중국에서 일반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 후 바로 경비 처리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영수증’이 등장했다. 소비자와 기업, 세무당국의 경비 처리 절차가 크게 줄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텐센트 블록체인 공식 위챗 공중계정(腾讯区块链官方微信公众号)에 따르면 심천(深圳)시 세무국(税务局)이 주도하고 텐센트가 블록체인 기초기술을 제공한 중국 내 첫 일반 소비자 대상 블록체인 영수증(发票)이 지난 10일 심천 국제무역 회전식 레스토랑(国贸旋转餐厅)에서 발급됐다.

블록체인 전자영수증을 얻은 첫 소비자, 사모예(萨摩耶) 회사 재무담당자 츤리리(陈莉莉).
(사진 오른쪽 첫 번째)

블록체인 영수증은 기존 종이 영수증 및 전자 영수증과 달리 소비부터 경비 처리까지의 전체 과정이 ‘위챗 페이 결제—영수증 발급—경비처리 신청’ 3단계로 마무리 된다.

기존 종이 영수증은 소비자가 세무국 홈페이지에서 영수증의 유효·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한 데 모아 재무 부서에 제출하면 재무 담당자가 다시 영수증 유효·진위 여부를 확인한 후 세무국에 신고해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이 약 6개월 정도 걸렸다. 전자 영수증도 종이 영수증보다 간편하긴 하지만 결국 출력해서 제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반면 이번에 선보인 블록체인 영수증은 돈 흐름과 영수증 흐름을 하나로 합쳐 결제와 동시에 영수증 발급, 경비 처리, 세금 신고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환급 역시 개인 위쳇월렛(微信钱包) 입금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또 소비자는 스마트폰의 위챗페이(微信支付)를 통해 거래 전체 과정을 확인할 수도 있다. 거래 데이터가 블록체인 분산저장기술을 통해 소비자, 소비자 소속 회사, 상점, 세무국 등에 동시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위챗 페이로 결제

 

“영수증 발급” 클릭하기

 

정보를 입력하고 “영수증 신청” 클릭하기

 

카드&오퍼(卡包)-내 아이템(我的票卷)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수시로 볼 수 있다.

 

경비처리할 영수증을 선택하고 환급이 개인의 위쳇월렛에 입금된다.

 

현재 경비 처리용 블록체인 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는 곳은 국제무역 회전식 레스토랑, 보안구(宝安区) 체육센터 주차장, 캐신(凯鑫) 자동차 무역 유한회사-핑산(坪山) 자동차 수리장, Image텐센트 커피숍 등 총 4곳이다.

한편 중국 내 기업 간 거래에서의 블록체인 영수증은 지난 6월 첫 선을 보였다. 중국 첫 전자 영수증 블록체인 플랫폼 ‘쒜이랸(税链-세금 체인)’이 광저우(广州) 개발구에서 시험 운영 후 광저우 가스 그룹 유한 회사가 현지 세무기관의 승인을 받아 첫 블록체인 영수증을 발급했다.

6월 쒜이랸 플랫폼 시범사업 참여기업은 총 11개였으며, 7월 중순 100여개로 늘었다. 대표 기업은 남방항공(南方航空), 왕왕식품(旺旺食品),촹웨과기(创维科技), 완다상업(万达商业)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