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IPO, 투자설명서에 나온 핵심 ‘티에런산시앙’은 무엇?

지난 5월 3일 샤오미가 홍콩 거래소에 IPO를 신청했다.

샤오미는 이번 IPO를 통해 약 1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IPO 후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가 목표만큼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2014년 알리바바의 미국 뉴욕증시 상장이후 최대 IPO로 기록되며, 홍콩거래소의 차등의결권((同股不同权: 1주당 1개 의결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 제도의 첫 적용 케이스가 된다.

샤오미는 회사를 설립한 이후 몇 차례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가 상당히 올라갔는데 2010년 4100만위안의 시리즈 A를 받아 기업가치가 2.5억달러가 됐고, 2011년 12월 9000만달러 투자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해 유니콘 대열에 들어섰다.

이후 2012년 6월에 2.16억 달러 투자로 40억달러의 기업가치, 2014년 11억 달러 투자를 마지막으로 기업가치가 45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리고 올해 4월 후룬이 발표하는 중국 1분기 유니콘 기업 중 디디다쳐와 함께 3000억위안(470억달러)의 가치로 공동 2위(1위는 앤트파이낸셜)를 차지했고 지금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어떤 근거로 만들어졌을까?

샤오미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는 샤오미가 하드웨어 기업이 아닌 인터넷 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샤오미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하드웨어, IOT플랫폼을 핵심으로 하는 인터넷 기업이며 ‘티에런산시앙(铁人三项: 철인3종)’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독창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티에런산시앙’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인터넷 서비스+ 신유통+ 스마트하드웨어를 합한 것으로 이 세가지 영역에 이미 상장한 기업들을 길러 각 영역간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 티에런산시앙 구조.

인터넷 서비스분야는 상품판매(커다구펀), 게임(장취커지), 클라우드서비스(진산소프트웨어), 금융이 있으며 신유통 분야는 온라인 상점, 샤오미상점(오프라인), 브랜드전자상거래, 샤오미 전자상거래 4개 분야다.

스마트 하드웨어 부분은 연구개발제조(원타이커지), 스크린(션티엔마), 카메라(오우페이커지), 충전기(신왕다), 웨어러블(화미커지), 스피커(펀다커지), 정수기(신바오구펀), 가방(카이룬구펀) 등이 있다.

또 하나 샤오미의 상장 이후 사람들이 관심있게 보는 포인트는 바로 샤오미가 바이두를 제치고 중국 인터넷 3대 기업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3대 거두인 바이두와 텐센트, 알리바바를 줄여 BAT라고 부른다. 샤오미 상장이후 이 이름이 ATM이 되던지 혹은 AT양강구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BAT의 주가와 기업가치를 보자(지난 5월 2일 기준)

알리바바의 주가는 181달러로 시총이 4657억달러다. 텐센트는 주가가 385홍콩달러로 시총이 36644억 홍콩달러(4668억달러), 바이두는 주가 249달러, 시총 869억달러이다.

4위인 징동은 현재 주가 37달러, 시총이 531억달러에 이른다.

샤오미가 상장을 하면 징동은 가볍게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간내 바이두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을 대표하는 이름이 BAT에서 ATM으로 될지 여부는 바이두와 샤오미의 대결이 핵심이다.

샤오미 투자설명서를 보면 샤오미의 2017년 수익은 1146.25억 위안이었고 경영이익은 122.15억위안, 순손실이 438.9억위안이었다. 반대로 바이두는 2017년 총수익 848억위안, 그 중에 핵심업무의 수익은 676.81억위안이었다. 당시 상장하지 않았던 아이치이(爱奇艺)의 수익이 173.784억위안이었고 순 이익이 183억위안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리고 바이두의 2017년 콘텐츠 원가가 134억위안, 연구개발 지출이 129억위안이었다.

다시 바이두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2017년 총 영업이익 중 모바일 비중이 73%였고 바이두가 전면적으로 밀고 있는 AI방면은 Apollo와 DuerOS 두 시스템을 출시하기는 했으나 비즈니스화된 상품이 출시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샤오미를 보면 하드웨어, 인터넷 콘텐츠, 신유통 3개 방면에 생태계가 조성됐고 주요 수익이 3가지 측면에서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수익이 805억위안(70.3%), IOT와 생활소비분야 수익이 234억위안(20.5%), 인터넷 서비스 수익이 98.9억위안(8.6%)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바이두가 AI를 상품화 시켜 다시 주도권을 잡기전까지는 샤오미의 성적이 더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