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은 중국에서 왜 쇠락의 길을 걷는가?

세계적 의류 브랜드 H&M가 중국에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런 조짐은 2015년부터 있었는데 2016년과 2017년을 지나면서 중국 판매액 성장률이 전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률보다 떨어졌다. 또 새로 생겨나는 매장수가 줄어들고 패점 수가 더 늘어나 2017년 기준 중국에 62개 매장이 남아있는 상태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상황도 비슷하다. H&M의 2017년 4분기 판매액은 584.81억 프랑으로 동기대비 4%가 떨어졌으며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의 판매액 성장률도 1%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나라를 차치하고라도 중국에서 H&M이 쇠락의 길을 걷는 가장 큰 이유가 전자상거래에서의 실패라고 보는 것이 맞다. 좀 더 자세하게 보자면,

첫째, 시기를 놓쳤다. 중국에 들어오는 대형 의류 업체는 대부분이 온라인 시장을 먼저 개척했다. 하지만 H&M은 대형 해외브랜드 중 가장 늦게 온라인 매장을 열었다.

둘째, 자신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현재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중국에 들어오자 마자 알리바바 티엔마오에 입점했는데 H&M은 2014년에서야 비로소 온라인 마켓을 시작하면서도 H&M의 스스로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엔마오 등의 트래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셋째, 경쟁자가 점점 많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창조력이 떨어졌다. H&M이 중국에 들어왔을시기는 해외브랜드가 많지 않아 어느정도 수익이 보장됐지만 지금은 수많은 해외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패스트패션들은 거의 주간 단위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고 판매하는데 H&M의 창고정리나 할인의 방법의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넷째, 품질의 문제다. H&M의 품질문제는 중국 국가 관련 기구에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리면서 다른 브랜드에 비해 품질이 일반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3월21일 H&M티엔마오 오픈

이런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H&M은 올해 3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몰인 티엔마오에 입점했다. 또 소비자 체험과 신 기술에 투자해 더 고효율의 더욱 다원화된 프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얼마나 다른 경쟁자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성장률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 지켜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