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어디까지 알고 있니?(3)

중국 블록체인의 발전은 3단계에 따라 발전했다. 1.0 시대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화폐, 2.0과 3.0은 실제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과 실물경제의 결합이다.

2.0은 디지털화폐와 스마트 계약이 결합한 것으로 금융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주식, 사모펀드, 채권, 클라우드 펀딩등 기존 자산영역에서 활용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3.0은 화폐와 금융 범위를 넘어서서 광범위한 업종에서 ‘탈 중심화’라는 블록체인의 속성을 이용한다. 업종의 범위는 정부와, 의료, 과학,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하다.

블록체인 1.0,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다”

현재 블록체인이 가장 광범위하고 성공적으로 응용된곳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화폐 영역이다. 탈중심화된 신용과 빈번한 교역이라는 특징때문에 유통의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탄생이후 수백종의 디지털화폐가 나왔고 생산과 저장, 교역이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기초설비, 교역플랫폼, ICO(가상화폐)투자서비스, 블록체인 종합서비스 등의 4가지 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나눠져 생태계를 만들었다.

중국의 블록체인 초기 업체 47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체는 블록체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업무와 디지털화폐의 교역 플랫폼, 블록체인 개발플랫폼, 블록체인 기초설비제공업무와 위조방지 업무, 전자상거래와 판권보호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보제공 업무를 하는 곳은 바비터(巴比特)와 소소비트코인(搜搜比特币)이, 교역플랫폼인 거래소업은 후어비(火币),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은 부비블록체인(布比区块链)과 타이이과학(太一科技)이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부비블록체인은 이미 7000만위안의 투자를 받았으며 타이이과학은 신삼판(新三板:중소기업전용 장외시장)에 상장돼 회사의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

특히 중국은 타국과 비교해 블록체인 회사 중 교역소의 비중이 낮은데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는 2013년 <<비트코인 위험성에 대한 통지>>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의 속성에 대해 명확히 정의내렸다. 비트코인은 당국이 발행한 화폐가 아니며 파창싱(法偿性: 거래에 있어 해당통화로 지불했을때 거절할 수 없는 속성. 인민폐로 지불할 경우 중국내 기업은 이를 거절할 수 없으나 디지털화폐로 지불할 경우 기업이 거절할 수 있어 이럴경우 파창싱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과 강제성등 화폐의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2017년에는 정부가 다시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하면서 9월말 완전히 거래를 중단시켜 중국의 비터중국(比特中国)과 웨이비터(微比特) 등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2개의 플랫폼은 문을 닫았다.

중국 인터넷금융협회도 2018년 1월 ICO의 변형된 활동의 리스크를 알리는 공고문을 올렸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쉰레이(迅雷)가 가상화폐 링크토큰을 발생하기 위해 가상채굴기 공개(IMO,以矿机为核心发行虚拟数字资产 )를 한 것을 예로 들었다.

중국에서는 2017년 9월 ICO거래소들이 폐쇄된 직후 IMO와 P2P(개인대 개인)방식으로 가상화폐에 편법투자해 해외로 자금을 돌리는 사례가 잇따랐다.


블록체인 2.0, 블록체인의 금융업 활용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업에 먼저 활용된 것은 적은 기술적 제고만으로도 많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은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증명서 대조와 확인 업무에만 이를 활용해도 원가의 절감과 효율성 제고, 다른 산업으로의 확대가 아주 용이하다.

IBM이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4%의 금융시장기구와 15%의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65%의 은행이 3년내에 블록체인을 업무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영역에 있어서는 가상화폐를 제외한 국가간지불, 공급사슬, 보험, 디지털어음, 자산증권화, 은행신용 등 광범위한 분야에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

국가간 지불에 있어 현재의 문제점은 입금주기가 길다는 것과 비용이 높다는 점, 교역의 투명성이 낮다는 것이다. 페이팔을 예로들면 국가간 교역에 있어서 수수료는 4.4%+0.3위안이며, 중국내에 달러로 도착하면 3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하고 위안화로 통장에 다시 넣으려면 1.2%의 비용이 다시 수수료로 발생한다.

때문에 중계업무를 없애고 교역의 투명성을 높이며 다시 다른 화폐로 교환할 필요가 없는 특징을 가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자오샹은행(招商银行)이 가장 먼저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민생은행(民生银行)과 중국은련(中国银联)도 적극적으로 국가간 지불업무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업에 대해 논의중이다.

디지털 어음도 마찬가지로 현재 상황에서의 페인포인트가 있다. 운영상에서는 시스템의 중심화이다. 일단 센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시장이 교란된다. 시장의 위험성도 있다. 2016년에만 해도 금액이 수억원 이상이 되는 어음사건이 7건이상이나왔다. 이는 도덕적 위험에 수반된 결과로 ‘표 하나로 거액을 가질 수 있다’는 개념이 시장에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세계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이 이더리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상업어음교역시스템을 개발연구중에 있으며 세계 유수의 금융업체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중국내에서는 저샹은행(浙商银行)이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모바일디지털 환어음 응용분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중앙은행과 헝셩전자(恒生电子)등은 블록체인디지털 어음플랫폼을 시범운영해보고 있다.

신용관리에 있어서는 현재 데이터가 공유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사용자와 신용기구의 정보가 맞지 않는것도 문제점이다. 또한 이 시장에서는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 통로가 제한적이며 데이터를 모으려면 초기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도 수정돼야 할 사항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핑안(平安)그룹에서 관련 업무를 연구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으로는 LinkEye와 앞서 언급한 부비가 선두로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이 증권거래 업무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시도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많고 작동절차가 여러단계라 활용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현재 중국에서는 여러 금융기구와 바이두, 징동, 알리페이 등이 적극적으로 해당 업무를 연구하고 있으며 그중 바이두금융은 화넝신탁(华能信托), 장안신셩(长安新生)등과 블록체인을기술 기반의 증권거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