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영요’ 밀어낸 ‘여행개구리’, 중국인들은 왜 이 개구리에 열광하나?

2018년 중국 게임시장의 판도가 또 바뀌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휩쓸었던 슈팅 서바이벌게임 ‘왕자영요(王者荣耀)’를 일본 게임 여행개구리(旅行青蛙)가 밀어내고 있다.

위쳇에 여행개구리 게임에 대한 이야기

현재 중국 SNS에는 여행개구리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외에도 대화에서 빠지지 않으려는 젊은이들도 모두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여행개구리는 아이처럼 돌보는 개구리가 여행을 떠나 엄마인 사용자에게 가끔 엽서를 보내고 여행을 간 지역의 토산품을 소개해주는 단순한 게임이다.

개구리는 중국어로 ‘와(蛙)’라고 하는데 아기를 뜻하는 중국어 ‘와(娃)’와 발음이 같아 사람들은 이 개구리를 아이처럼 기른다.

중국어 버전은 없지만 엄마인 사용자는 개구리의 도시락을 준비해주는 것 외에는 따로 할 일이 없서 일본판 게임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난 개구리가 인기를 끄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베틀게임에 피로감을 느낀 사용자들이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게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의 게임은 대부분 영웅을 만들고 자신이 영웅의 화신이 되는 게임이거나, 격투기 게임, 제갈공명같은 어드바이저가 있는 액션게임, 스포츠 게임 등 격렬하고 강한 게임들이 주류였다.

또 하나 여행개구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 젋은층이 무미건조하고 단순한 삶에 지쳐있을때 개구리가 던지는 엽서와 그의 소식이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상에서 개구리는 자주 연락을 하거나 무엇을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다 가끔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연락을 한다.

게임이 여름이 아닌 겨울인 지금 인기를 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젊은이들의 심리와 게임트랜드의 변화에 맞아떨어져 인기를 끄는 이 게임은 게임자체의 수익외에도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이 게임에서 개구리가 소개하는 일본 관광지와 토산품이 중국 SNS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왕핑핑 추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