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방송 플랫폼의 구세주 ‘왕스총’, 블록체인만큼 핫한 생방송 문답은 어떻게 시작됐나?

2018년 1월 3일. 완다 그룹 아들 왕스총(王思聪)은 생일날 웨이보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이 말이 지금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생방송 문답(直播问答)의 시작이었다.

“나는 매일 상금을 걸테다. 오늘밤 9시 10만위안… 나는 돈을 뿌릴 것이고 그게 내 즐거움이다(“每天我都发奖金,今晚9点就发10万……我撒币,我乐意)”

왕스총 웨이브

왕스총이 투자한 국민문답앱 총딩따후이(冲顶大会)는 그날 25만명의 회원을 모았고 중국 앱 순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시작된 생방송 문답 열풍은 블록체인, 가상화폐만큼이나 핫하다.

총딩따후이

현재는 상당수의 생방송 플랫폼이 모두 생방송 문답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작하고 있다.
화지아오(花椒)의 바이완잉지아(百万赢家), 잉커(映客)의 즈스차오런(芝士超人), 이즈보(一直播)의 황진스미아오(黄金十秒)가 바로 그것이다.

사실 생방송 플랫폼들에게 왕스총의 장난같은 게임은 모든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단비였다.

생방송 플랫폼들은 현재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왕홍 경제가 발달하면서 생방송 플랫폼도 같이 인기가 올랐지만 너무 많은 생방송들이 올라오니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특히 정부가 생방송에 대한 규제를 시작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고 업계가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터였다.

이 때 시작된 생방송 문답은 생방송 업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줬다.

특히 영업이익은 크게 올랐다. 처음 10만위안에서 시작했던 상금은 한 달만에 100만위안대로 올라섰다. 그만큼 플랫폼들이 가져가는 수익도 커졌다.

기업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 프로젝트에 너도나도 돈을 내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에 바쁘다.

생방송 문답은 자사제품을 홍보하고자 하는 기업에게는 최적의 프로그램이다. 상금을 내걸고 제품의 장단점을 문제에 녹여 고객들에게 맞추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홍보하고자 하는 모든 내용을 고객의 머리속에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과열되는 것에는 항상 문제가 생긴다. 돈에 따라 고객이 이동하기 때문에 플랫폼의 입장에서는 충성고객을 모을 수 없다. 그리고 이것도 돈이 떨어지면 금방 사라질 연기같은 것이라 한번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비즈니스 모델화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왕핑핑 추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