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중국 쉐어하우스…새집증후군이 문제?

집값 상승과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고 있는 중국에서 공유하우스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확장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 때문에 업계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1998년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크게 성장했다. 이후 부동산 기업들이 브랜드화되고 중개업을 넘어 직거래 플랫폼, 공유플랫폼 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런 흐름은 특히 젊은이들의 월급대비 월세 비용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개비를 아껴보자는 목적에서 방을 쉐어하는 수준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 분석된다.

중국 쉐어하우스의 대표주자인 쯔루(自如, ziroom)의 경우 부동산 정보회사에서 장기임대와 쉐어하우스로 사업방향을 바꾼 후 폭발적인 성장하고 있다.

5,6년전에 쯔루는 리엔찌아(链家)’ 부동산 브랜드에서 만든 자회사였는데 당시에는 부동산 정보제공이 메인 사업이었다. 그러나 정보제공으로 자산을 불린 이후 집주인들에게 먼저 세를 놓고 인테리어를 한 다음 다시 고가로 임대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었다.

현재는 쉐어하우스인 쯔루요지아(自如友家)뿐 아니라 99위안으로 1박을 할 수 있는 쯔루이(自如驿), 쯔루민박, 쯔루유핀(自如优品), 쯔루신용, 그리고 스마트 가구(智能家居)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덕분에 2016년 기준 연간 임대료가 90억위안이며 임대주택은 35만건에 달했다.

이런 기업은 쯔루 외에도 중국 1위 부동산 회사 완커가 만든 완커보위(万科泊寓), 모구꽁위(蘑菇公寓) 등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주로 집값이 높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집값은 이미 ㎡당 10만 위안을 돌파했다. 상하이와 인접한 항저우의 경우 텐센트(腾讯), 알리바바(阿里), 왕이(网易, Netease)등 대형 IT회사가 들어온 이후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장기임대와 쉐어하우스의 유행은 집값 상승이라는 1차적 이유외에도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혼주의(不婚主义), 만혼의 문화와 주택 구매제한등의 정책적 이유도 섞여 더욱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점도 많아 쉐어하우스에 대한 정책적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쯔루를 통해 집을 얻은 사람들이 입주 후 바로 기침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인 TVOC의 농도가 표준을 넘었기 때문이라는 검사보고서가 나왔다. 이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다.

쯔루가 인테리어가 끝나자마자 바로 집에 세를 놓아 소비사들에게 임대하고 있기 때문인데 하루라도 늦어지면 쯔루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해라는 계산 때문이다.

시장 자체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경쟁자들 사이에서 먼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구잡이로 사람들만 끌어모으고 후속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많다.

집은 사람이 사는 장소이기 때문에 초기 시장점유율을 잡는 것 만큼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바 하루빨리 업계 표준을 제정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스지에,왕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