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 징동의 소매업 점유율이 1%?…’중국 3가지 투자기회’

중국의 경제학자 쉬샤오넨(许小年)이 지난 6일 중진차이푸(中金财富) 컨퍼런스에서 “중국은 현재 후공업화 시기를 지나고있으며 거시적 관점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미시적 관점에서는 투자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쉬샤오엔의 강의를 중국 지식 앱 더따오에서 요약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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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공업화 시기 투자의 기회는 아래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 투자포인트는 업종의 융합과 재편이다. 현재 중소기업은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것은 어떤 업종이라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경제가 바닥을 칠때 오히려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 가격대비 기능이 좋은 중소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투자도 상품이 있고 기술이 있는 기업으로 이동해 이런 기업은 다른 기업을 통합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중국의 자동차 완성차 공장은 70개다. 미국은 2개 밖에 안된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산업이 과도하게 분산돼 있다는 말이며 반드시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 온다. 소매업도 그렇다. 중국의 최대 온라인 소매상인 징동의 2017년 매출액은 2000억위안(32조 8000억원)이지만 점유율은 중국 소매판매 총액의 1%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큰 전통소매상의 매출액은 1000억위안정도니 점유율은 더 낮다. 미국의 경우 월마트의 시장점유율이 20%에 육박한다.

과도하게 분산된 상황은 지속가능성이 없으며 시장은 반드시 원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가게 돼 있어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통폐합은 효율 높은 기업이 효율이 낮은 기업을 흡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돈을 가진 사람들은 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둘째 포인트는 소비 업그레이드. 중국인의 수입이 높아짐에따라 소비는 일상용품에서 휴식과 레저, 여행을 포함한 소프트한 소비상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까오핑캐피탈(高瓴资本)이 최근 바이리인터네셔널(百丽国际)에 투자한 것은 미래 맞춤형 수제화에 대한 수요를 예측했기 때문이다. 맞춤형 소비는 소비업그레이드의 한 영역이다.

세번째 포인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업그레이드다. 소비업그레이드는 수요측의 변화이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업그레이는 공급측 변화이다. 예를 들어 iPhoneX는 과거의 iPhone과 다르다. 카메라 모듈이 2D에서 3D로 바뀌었는데 이는 제조업 업그레이드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이 로봇으로 서비스를 한다면 사용자의 식습관을 데이터로 가지고 있다가 샤브샤브에 넣어줄 야채를 추천해주거나 함께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를 페어링해줄수도 있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이야기들이 많지만 미시적으로 본다면 기회는 많다.

이에 대해 쉬샤오넨은 이렇게 말했다.

“거시적인관점보다는 미시적 관점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라. 특히 미래 경제를 판단할때는 거시적 정책보다는 미시적 기업의 전략을 파악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