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3사3색 투자스타일…올해는 어땠을까?

 

2017년이 마무리 되는 시점. 중국 대표 기업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BAT)의 투자협력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와 올해 사업의 거점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 경영 스타일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원아시아에서 되짚어 보려고 한다.

2016년과 2017년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투자회사 수 비교. 출처=리에윈왕

올해 3개사의 투자 기업 수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각각 113, 45, 39개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텐센트가 가장 많은 기업에 투자했다. 자난해에도 각각 85, 55, 17개사로 같은 순위였다. 투자 기업 유형을 초기(엔젤 투자), 발전기(시리즈 A), 성숙기(시리즈 B이상)로 볼때 대부분이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에 투자했고 엔젤과 시리즈A의 경우 BAT전체 투자의 5%에 지나지 않는다. 해외 기업 투자는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집중돼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17년 바이두 투자 산업 종류. 출처=리에윈왕

바이두의 투자 스타일은 지난해에 이어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부실의료광고로 광고분야가 크게 타격을 입은 이후 기술분야쪽으로 회사의 전략이 크게 기울어지고 있다. 지난해 투자도 자동차와 금융, 교육분야 중 기술적인 메리트가 있는 기업 혹은 AI(인공지능) 분야에 집중됐고 올해도 AI, 출행(교통수단)서비스, 기업서비스에 상당히 포커싱돼 있다.  그 중 상당수는 이미 실력을 인정받는 시리즈 B이상의 기업들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 투자가 두드러지는데 웨이라이치져(蔚来汽车), 쇼우위에치져(首约汽车), 웨이마치쳐(威马汽车) 등 투자했다.

2017년 텐센트 투자 산업 종류. 출처=리에윈왕

텐센트는 연합군을 형성해 해당 산업분야를 규모화하는 스타일의 투자를 선호한다. 오락, 콘텐츠, AI, 기업서비스, 자동차와 교통, 게임, 금융 분야등에 관심이 있으며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많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텐센트의 투자방식은 ‘사이다오(赛道:경주로)’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기존에 해당분야에 1위가 있다면 1위에 대항할 수 있는 연합군을 형성해 추월하는 것이고, 1위에 되더라도 계속해서 규모화를 해 독점으로 나아가는 방향이다. 그 과정에서 경쟁이 필요하다면 육박전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미 오락분야는 중국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자동차 영역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알리바바 투자 산업 종류. 출처=리에윈왕

알리바바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연계돼 있는 사업들의 생태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강점인 전자상거래를 바탕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콘텐츠, 도매, 플랫폼 에 들어가는 기술 등의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이다. 특히 알리바바 장용  CEO는 올해를 ‘우신(五新): 새로운 5가지’의 시작점이라고 표현했다. 알리바바가 말하는 5가지 새로운 사업 영역에는 新批发(새로운 도매)、新金融(새로운 금융)、新制作(새로운 제작)、新手艺(새로운 기술)、新能源(새로운 에너지)가 있는데 이런 사업분야의 시작점을 알린 올해에는 AI분야나 신소비 분야 투자가 두르러졌다. 투자 기업은 역시 초기 기업이 아닌 시리즈 B이상의 기업들에 집중됐다.

BAT의 투자를 보면 각각 투자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대부분이 검증된 시리즈 B이상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 자동차 분야에 특히 관심을 많이 보였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들 수 있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BAT기업을 하나씩 떼어내어 지난해와 올해 투자 기업과 투자방향을 자세히 살펴보고 협력 방식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또 3개사 모두 투자에 열을 올리는 자동차 분야에 대한 소개도 해보고자 한다.

왕핑핑 추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