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차오지우종 투자 “알리바바와 신소비 본격 대결 예고”

용후이차오스(永辉超市)산하의 신선식품 전문 마트인 차오지우종(超级物种)이 텐센트의 투자 사실을 지난 11일 저녁 확인하면서 신소비 업계에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차오지우종은 올해 1월 1일 ‘고퀄리티 슈퍼마켓+신선식품 레스토랑+ 020’라는 새로운 모델로 사업을 시작한 회사로 알리바바가 투자한 신선식품 전문업체 허마시엔셩 (盒马鲜生)과 유사한 모델이다.

현재 차오지우종은 7개 도시에 19개 매장을 열었으며 연말에 다시 4개 지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차오지우종은 사용자가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구매해 매장안에서 조리해 먹을수 있는 시스템으로 ‘식재료 구매’와 ‘음식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조다.

차오지우종 전국 매장 리스트

지불 방식도 웨이신샤오청쉬(微信小程序: 미니앱 프로그램))를 통해 QR코드로 구매하도록 해 고민 많던 샤오청쉬의 활성화를 고려했다.

또 대부분 앱 사용을 위주로 하고 있어 앱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 체험하는 ‘신유통”신소비’를 모델로 하고 있다.

이 부분들은 모두 알리바바가 투자한 허마센셩과 비숫한 구조로 하고 있다.

업계 내부인사에 따르면 이번에 텐센트가 차오지우종에 투자한 배후는 징동과도 무관하지 않다. 징동은 텐센트가 투자한 회사이다. 그런데 징동 산하의 회사가 이번에  다시 차오지우종의 모회사인 용후이차오스에 투자해 4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구도로 볼때 텐센트의 차오지우종 투자는 텐센트와 징동, 차오지우종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알리바바와 허마센셩의 생태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텐센트가 차오지우종에 투자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의 확산이다. 텐센트는 웨이신을 통한 온라인 데이터가 많지만 오프라인쪽 데이터가 약하다. 차오지우종의 판매데이터를 가지고 텐센트가 보유한 온라인 데이터와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가 생길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의 이번 투자는 투자액수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샤오청쉬와의 연결, 오프라인 데이터의 확보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투자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