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성공(?), 중국 공유경제의 실체는 ‘거품’

중국 공유경제 시장이 재조정되고 있다. ‘공유경제’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지면서 이슈를 몰고다녔지만 공유경제의 시작점이었던 공유자전거 시장의 대표기업들이 파산하면서 ‘거품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붐을 일으켰던 ‘공유노래방’은 공유자전거의 인기로 지난해 말부터 투자가 몰리면서 요창(友唱)M-Bar、미다(咪哒)miniK、WOW屋(우)、링다(聆哒)miniK 등 많은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공유노래방 ‘WOW屋(우)’        사진출처/바이두

중국 쇼핑몰에는 ‘인형뽑기”미니 노래방”VR체험관’이 3대 표준으로 불리면서 인기를 끌었고 이 미니노래방은 공유경제 인기 이후 ‘공유노래방’으로 대부분 이름을 바꿨다. 또 쇼핑몰뿐 아니라 극장, 공항, 철도역, 오피스빌딩, 식당등에도 공유노래방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름을 공유로 바꾸면 투자가 몰리고 대규모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 어느정도 자본력이 있는 사람들은 공유노래방사업을 한번 쯤은 고려해봤다.

중국 대표 리서치업체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오프라인 공유노래방은 시장규모가 31.8억위안이었으며 지난해 동기대비 92.7%가 성장했다. 내년에는 120.4%가 증가한 70.1억위안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수치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시장규모가 계속 확대 될 것인지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소비자 체험 등 부분에서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초 공유노래방 사업을 시작한 한 공유노래방 대표는 해당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공유노래방은 제조사만 돈을 버는 구조다. 제조사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백화점에 설치해 놓으면 하루 300~500위안 수익이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막상 해보니 매일 사고가 생긴다. 기계를 늘릴수록 사고가 많이나 더 손해는 보는 구조다. 중심지역은 매달 200~300위안의 수익이 나오지만  신구(新区)에 있는 노래방은 하루 수입이 몇십위안에 불과하다”

다른 사업자도 비슷한 불만을 드러냈다 “기계를 구입하는데 몇십만 위안이 들어갔는데 백화점 임대료를 내고 나면 남는게 없다. 또 어디에 설치해놓는냐에 따라 수익성이 천차만별인데 통로나 에스컬레이터 옆에 잘되지만 이곳은 임대료가 비싸다”

자주 고장이 나는 이유는 이 기계를 만드는 기술적 문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오디오 영상시스템과 터치스크린, 이어폰과 에어컨 등 설비를 노래방안에 넣고 전기와 인터넷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너도나도 돈을 버는 제조업자가 되길 원하면서 불량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체 수가 더 많아졌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이어진다.

중국 대표 지식사이트인 즈후(知乎)에 ‘공유 노래방,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하자 대부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에어컨도 없는 곳이 많고 일회용마이크 커버가 없어서 비위생적이다. 통풍도 안돼서 땀냄새가 가득하다”
“시간당 몇 십위안은 너무 비싸다. 시간때우기 용도라면 인형뽑기를 하면 한 참 더 놀 수 있다. 일반 노래방 가도 40~50위안이면 충분히 놀 수 있다”
“곡이랑 자막이랑 안맞는 경우가 많다. 음향효과도 일반 노래방만 못하다. 곡도 일부만 있어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못부른다. 고객센터에 불만이나 시정사항을 이야기해도 묵묵부답니다.”

이런 대답들은 공유노래방의 현재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으며 ‘공유’라고 이름 붙은 사업들의 미래를 보여준다. 결국 공유경제 아이템의 성공도인기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사업은 운영 자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중국에서 공유경제가 성공했다고,여러 공유아이템들이 나오고 있다고 해서 공유경제가 모두 잘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사업은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위빈 기자
정리: 왕핑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