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어디까지 알고 있니?(2)

 

중국 블록체인 두번째 시간입니다.

블록체인 분야는 현재 전 세계적 이슈입니다. 중국도 국가차원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더불어 관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이 블록체인을 지지한다라고 하고 또 일부에서는 규제한다고 하고 말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대략 이렇습니다.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무엇을 지지하고 무엇을 규제할까?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큰 맥락은 이렇습니다. 중국은 문화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미국과 유럽이 구축해온 시스템을 벗어나려고 하고 있으며 AIIB(아시아인프라투작은행)를 이용해 서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일대일로 정책이 그것이죠.

특히 미국과 유럽 표준으로 금융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금융 시장 주도권을 가지는 하나의 돌파구로 블록체인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이진진롱(钜真金融)창업자, Chinaledger기술위원회 부주임 쑨리린, 완샹(向控)투자 이사장겸 이사, 완샹 블록레인 실험실발기인 챠오펑 박사 등이 참석한 완샹 블록체인 랩 포럼. 출처=월스트리트견문

중국 블록체인 선두주자 중 하나인 ChinaLedeger가 자신들의 목표를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금융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중국이 국제표준화의 주도권을 잡는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금융시장 주도권을 잡아갈까요? 금융시장 주도권 관련 이야기를 할때 위안화 국제화와 많이 결부시켜 블록체인을 이야기하는데 이 맥락은 위안화 가격 자체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비트코인과 위안화 통화페어 점유율을 계속 늘려 비트코인으로 거래할때는 위안화가 통용되게 한다는 의미의 국제화를 말합니다.

조금더 설명을 드리면 기존 외환 시장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가지 이유는 바로 달러라는 화폐의 통화페어 점유율이 높은 것과 많은 연관성을 가집니다. 달러는 엔화, 유료화, 원화 등 다양한 통화와 페어가 활발히 일어나고 오일이나 원자재와도 교환이 됩니다. 직접 교환할 수 없는 화폐들은 달러화로 교환된 뒤 지불이 일어나죠. 그런 이유로 달러는 영향력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코인들이 교환될 때 주 통화가 위안화가 되게해 위안화가 가지는 가치를 올리겠다는 것이죠.

중국정부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 1월 중국인민은행에서 주최한 ‘디지털 화폐 연구 토론회’에서 블록체인이 가져올 거대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최초의 공식적 논의가 있었구요. 2016년 10월 18일 공신부(工信部:공업신식화부)가 ‘중국 블록체인기술과 응용 발전 백서(2016)’를 발표하여 블록체인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2017년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에 있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모여 하나의 블록체인연합을 형성했고
간저우시를 블록체인 시범도시로 선정했습니다. 최근에는 청도를 블록체인 응용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럼이 만들어지고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중국 정부에서 비트코인 등 코인을 규제하는 맥락은 간단합니다. 중국은 비트코인 발행을 도와주는 플랫폼만해도 수천개가 넘기 때문에 실제 ICO(가상화폐공개: 새로운 가상화폐를 개발하면 이를 분배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자금을 끌어모으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일어납니다.  대부분이 정상적이지 않은 프로젝트 들이라 중국 정부들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ICO를 전면 금지한것이지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 자체를 규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는 협회들

현재 중국 블록체인은 중심되는 몇개의 협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이들이 블록체인 사업들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부 모임으로는 블록체인 기술을 관리하는 공신부에서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 발전포럼(工信部中国区块链技术和产业发展论坛)입니다. 여기서는 블록체인에 대한 정책과 법안 등의 가이드라인을 논의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ChinaLedger은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모임으로 중국에서 블록체인연구에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는 완샹그룹(wanxiang group)이 주도하는 블록체인연합입니다. 금융시스템에서 중국의 실정과 법률에 맞는 블록체인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반민반관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Antfinancial service group은 잘 아시는 알리페이에서 만든 것이라 온라인 지불방식에 대해 전문적으로 논의하는 모임이며 Financial Blockchain Shenzhen Consortium (金融区块链合作联盟)은 선전지역 블록체인 기업들의 모임으로 화웨이도 여기에 있습니다.

OKCOIN, BTCC, BTCTRADE, Yuanbaowang(元宝网) 등 거래소를 위주로한 모임도 있는데 바로 DACA(亚洲DACA区块链协会)입니다. 정부, 산업체, 대학교를 이어주는 역할과 동시에 블록체인 기업가들의 모임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중관춘 블록체인 산업연합과 베이징대학 연구센터에서도 블록체인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투자, 누가 얼마나 받았나?

그럼 이제는 블록체인 분야에 어떻게 투자가 되고 있는지 봅시다.

2016년 1월~9월까지 블록체인 투자 사례. 출처=소후

 

2016년에는 본격적으로 투자회사에서 블록체인 회사에 대한 투자가 시작됐다. 콰이비왕루어(快贝网络,가상화폐)가 4월에 엔젤투자로 500만위안을, 짜오구커지(招股科技, 블록체인서비스제공)와 수이띠후주(水滴互助,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바오취엔왕(保全网, 데이터보관관리기구)이 5월에 각각 엔젤투자로 1500만위안, 5000만위안, 수천만위안을 투자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대부분 몇 백만 위안 수준이다가 8월 이후 부비(布比,블록체인기술상품서비스)가 Pre-A로 3000만위안을 받으면서 수천만위안대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분야는 대부분이 초기 투자에 집중돼 있고 대형투자회사보다는 중소형 투자자, 혹은 기존 기술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하고싶을때  많이 일어납니다. 대형 투자사들은 아직 투자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범용서비스가 나온것이 없는 시범 서비스들이 많아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