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안특구를 둘러싼 10가지 이모저모

[왕양] 관젠츠: 슝안

1. 슝안특구는 천도가 아니라 분도?

슝안특구(雄安新区)는 규모나 개발 수준, 개발 권리 면에서 허베이성의 스지아좡(石家庄)급을 넘어섰다. 특히 선전 지역의 서기가 허베이성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그만큼 정치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천도의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니지만 민간에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돌았다. 처음에는 허난성 신양(信阳)을 꼽았고, 두번째로는 수도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의 바이양뎬(白洋淀)이었다.

하지만 천도(迁都)라고 보기는 어렵다. 수도의 기능 일부를 이전하기 위해 위성도시를 세우는 것인데, 역사적으로도 종종 있던 일이다. 다만, 슝안은 100km 거리에 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두 개의 태양’이 있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 보면 슝안은 베이징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베이징 통저우(通州)와 동서로 날개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맞는 말이다

출처: 바이두

지도에서 중국 동서를 가르는 아이후이 통충선(爱辉-腾冲线)을 기준으로 기존의 주강, 장강 삼각주에 비해 서쪽에 치우쳐져 있다. 즉, 일대일로 정책이나 서부 지역 개발에 이익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동북아의 정치-지리적 환경을 감안할 때 남북경계선인 베이징을 방치하지 않으면서도 남쪽으로 기능을 이전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 그림이 맞는다.

천도라기보다는 분도(分都: 수도 기능의 일부 이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더 이상 연운 16주를 지킬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은 슝안을 선택한 것을 들어 과거 연운 16주(송나라 때 베이징을 일컬음)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당시 송 대에는 소수민족의 문제로 인해 이 지역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 이유로 군대가 주둔했다. 하지만 그것은 송 대에 국한된 일이다. 지금의 베이징은 남북의 중간 지점으로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일부 사람들은 또 슝안으로 결정된 것이 사드 때문이라고 한다. 이 역시 합리적이지 않은 지적이다. 특구를 만드는 일은 절대로 단기간에 결정되지 않는다. 국가의 ‘천년대계’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이 있어야 하고 개발의 정도가 낮아야 하고 베이징과 가까워야 하며, 징진지(京津冀)의 중심지역에 있기 때문에 슝안이 결정된 것이다.

과거 마오쩌동은 평화 시기가 돼 서로 싸우지 않는날이 오면 텐진(天津),바오딩(保定),베이징(北京)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반 세기가 지나 그것이 실현된 것이다.

3. 왜 선전 경제 특구, 푸동신구와 같은 레벨인가?

슝안특구 발표 내용 중에는 선전경제특구나 푸동신구와 같은 레벨이라고 언급된 부분이 있다. 원문에는 ‘이번 선택은 역사적이면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선전경제특구나 상하이푸동신취 이후 또 하나의 전국적 의의를 가진 신취이며 이것은 천년대계이며 국가대사이다’라고 돼 있다.

차이점도 있다. 선전과 푸동은 국무원의 발표문건이었다면 이번 슝안특구는 중국공산당이 직접 발표하면서 그 규모가 더 커졌다. 중국에서 공산당이 발표한다는 것의 의의는 말할 필요가 없이 중요한 것이다.

선전은 특구중에 최고이며 푸동은 신취(신개발구역)중에 으뜸인데 이 둘은 성격이 좀 다르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슝안신취는 이 3가지 개발구역의 특징을 모두 묶어놓은것 만큼 중요하다.

선전은 개혁개방을 위해 중국 대외경제의 시작점이 됐고 푸동신취는 ‘점(상하이)’에서 시작해 ‘면(장강삼각주지역)’ 전체로 개발을 확대하는 지역 발전의 모델이었다.

슝안은 중국경제의 내부발전의 필연적 모델이고 발표시기 또한 중미회담 전에 딱 맞아떨어져서 “미국의 신보호주의가 글로벌화를 퇴보시키고 있지만 중국은 내부적 발전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를 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미래에는 징진지의 밤도 장강삼각주처럼 빛날 것이고 3개의 별(주강삼각주 지역, 장강삼각주 지역, 슝안신취)이 함께 빛날 것이란 평가가 붙는 이유다.

출처: 바이두

4. 슝안에 어떤 사람이 갈까?

일부 대학교, 과학연구원, 중국의 중앙기업(央企), 다국적 기업, 수도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국가 기구들이 간다는 점은 일치된 견해다. 그 다음에 일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당과 정부 기관과 비핵심부서 및 대량의 사업체가 전입할 것이다. 게다가 기한은 정한 행동이다.

첫 걸음이 슝안의 집값을 억제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는 상당히 예민한 부분인데, 슝안의 대개발로 인해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도 감안해야 한다. 뉴타운(슝안)과 옛 도읍지(베이징) 사이의 부동산 투쟁을 막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5. 슝안의 집값이 오를까?

슝안이 거의 백지 상태에서 허베이성(河北省)의 중심으로 심지어 국가의 중심이 되어서 집값이 무조건 오를 것이지만 폭등할 가능성은 없다.

당시에 선전경제특구가 설립하는 소식을 선포했을 때 1000만명의 창업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반면, 슝안특구가 설립된다는 소식으로 인해 1000만 명의 부동산 투기꾼이 파리떼처럼 슝안에 들어갔다. 허나 이런 부동산투기자를 맞이하는 것은 아마 재앙일 것이다.

만일 슝안 부동산에 대해 강력하게 개입하지 않으면, 3달안에 슝안의 집값은 중관촌의 현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특구를 건설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주비도 지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슝안에는 새로운 부동산 모델을 채택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분양 주택이 없고 저소득 임대 주택(廉租房)이나 공공임대주택(公租房)만이 있다는 것이다. 임대만 가능하고 판매하지 않는 형식인데, 이렇게 되면 슝안특구는 이전 10년간 중국 부동산 발전 모델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주택 제도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면 위태로운 중국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거주지 공유 경제의 측면에서 슝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6. 슝안의 사람들은 선전 사람들처럼 벼락 부자가 될까?

선전 사람들이 벼락 부자가 된 점은 세상이 다 안다. 그래서 새로운 계획이 나오자마자 해당 구역의 주민들은 빈민가에서 부자로 변하는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슝안에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개발 건설 덕분에 슝안 현지 주민들은 상당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일자리가 많아지고 땅의 수익도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부동산 보상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땅은 집단소유제의 경지이기 때문이다. 어촌과 습지에 불과했던 선전과 비교해 슝안은 면적이 크면서 인구도 많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슝안 현지 주민들의 1인당 평균 수입은 5년내에 갑절이 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슝안은 베이징의 특혜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베이징 후커우(户口)의 우세, 베이징 거주자의 부동산 가치 등의 문제가 있다.

7. 베이징 부동산의 가치는 떨어질까?

베이징 부동산의 가치는 불투명하다. 아무래도 수도권의 일부 자원은 분리돼 있고 인구도 줄고, 베이징 핵심구역의 주거·근무 속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신도시 건설은 단기간에 베이징 부동산을 타격할 수는 없겠지만 심리적인 영향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다.

8. 슝안특구를 신속하게 건설할 능력이 있을까?

이것은 분명히 문제가 아니다. 중국은 지금 심각하게 과잉된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선전특구를 세울 때의 속도보다 더 훨씬 빨라지는 건 명약관화하다.

출처: 바이두

이집트는 지난 2015년부터 약 450억달러를 들여 카이로 동쪽에 신행정 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 핵심에 중국이 있다. 2016년 1월 20일 중국건축주식유한회사(中国建筑股份有限公司)는 약 27억 달러에 달하는 이집트의 새로운 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했다. 이는 중국이 ‘일대일로’ 건설을 추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프로젝트다. 다른 나라에 도성을 세울 수 있다면 자기 나라는 더 말할 것도 없다.

9. 전문가들의 견해

장기간에 바이양뎬(白洋淀) 사회 발전을 연구하는 하북대(河北大学) 계획 및 건축 학과 부교수인 쟈회샨(贾慧献)이 자신의 의견을 나누었다. 슝안특구가 수도 행정 기능과 산업 이전 기능을 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은 ‘-(마이너스)’, 슝안신취가 ‘+(플러스)’라는 것이다. 수도 기능을 화해시키는 것은 그냥 결과인데 슝안이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다.

우선, 슝안특구는 수도의 양화장이 아닌 환기구가 되어야 한다. 베이징의 호흡 파이프의 역할을 하는 생태 환경이 필요하다. 아울러 슝안의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도 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초 조건이다. 그래서 슝안의 건설은 전원(田园 ) 도시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전원 도시는 웰빙, 생활 및 산업을 위해 디자인한 도시인데 그의 규모는 풍부한 사회생활을 충분이 제공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이를 넘어서는 안 된다. 특구의 주변은 항구적인 농업지대가 있어야 한다. 선전과 푸동과 같은 경제특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10. 슝안 개념주를 살 가치가 있을까?

자신이 주식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뭐든지 사도 관찮다. 허나 소문에 따라 주식을 사서는 안된다. 슝안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source: 关于雄安新区的分析,你能想到的都在这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