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보고서] (2) 중국 투자자들의 바뀐 시각…. 올해는 어떤 분야 투자를 할까?


텐센트가 발간한 ‘중국 인터넷 미래 5년 추세백서’ 두번째 투자분야 입니다.

한국은 스타트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들도 중국 투자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투자자들에게 들은 이야기라 객관화 할수는 없지만 한국 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게 업계 분위기랍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딱히 우리 기업들이 매력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중국투자자들은 우선 중국에서 발전하는 산업군 중에 한국에 투자해서 시너지가 날수 있는 것을 원하는데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것이 그닥 많이 보이지 않는다더군요. 확장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큰 기업들이 투자를 했거나 손을 댄 것이 많다고도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중국이 투자한다고 했다가 시간만 쓰고 결국은 투자를 하지 않거나 투자를 했어도 이후 요구조건을 많이 달거나 약속을 어기는 경우가 많아서 낭패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중국투자를 원하는 경우가 많고 중국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좋은 투자거리를 많이 찾는것도 사실입니다.

결국은 양쪽이 서로 필요로 한데 서로의 니즈를 잘 못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서로의 니즈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중국 투자자들이 대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보고서의 내용과 더불어 다른 자료도 함께 찾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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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분위기는 어떻까에 대한 질문에 중국 투자 대부격인 전거지진의 쉬샤오핑은 이렇게 말했다.

“ 2017년 중국에서 투자의 분위기는 2016년과 같이 신중모드로 갈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중국투자는 합리적인 분위기였다. 과거처럼 거품이 끼지 않기를 바란다” -전거지진 창업자 쉬샤오핑”

대부분의 중국 투자자들은 2017년 투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2015년까지는 중국이 인터넷 분야를 필두로 고도성장하는 분위기여서 이것이 좋다면 이것으로 저것이 좋다면 저것으로 몰려 너도나도 투자했는데 지난해부터는 수익률이 떨어지는 분위기라 대부분이 신중하게 투자를 심사하고 있다.

중국 인터넷 거두들고 각자의 자리를 잡아 자기들의 주력종목에만 투자를 하고 투자 범위를 넓혀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에서 보듯이 바이두는 딥러닝과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등의 상업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이분야에서는 중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닌 금융이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문화오락등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텐센트의 경우 QQ나 웨이신을 중심으로 생활이나 소비관련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고 모바일게임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투자 된 종목을 보려면 2016년 2분기 조사된 중국 유니콘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될 듯하다.

지난해 2분기까지 중국 유니콘은 79개 업체였다. 인터넷금융관련이 19%로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가 14%, 교통관련이 10%, 020가 9%였다.

규모로 볼때는 미국 다음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많았지만 추세는 엔젤투자 비중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시리즈 A나 B,C로 넘어갈수록 투자 대비 수익이 적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AR/VR관련 컨텐츠에 대한 투자가 많았고 하반기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많아져 앞으로는 이 분야에 대한 유니콘이 많이 생길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5년 정점을 찍었던 020분야는 투자 하락세다. 2016년 9월까지 020분야 투자는 238개 업체였는데 020분야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성장했으나 수익이 크지 않아 투자를 해도 초기 얻는 수익이 크지 않았던게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10억을 투자했는데 1억을 올해 벌수 있다면 우선 9억을 손해보고 들어가는 것이고 5년후 10년후 이 산업이 성장할지 어떨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기에 투자하기 보다 바로바로 단기적으로 수익도 낼 수 있는 분야나 미래전망이 밝은 신기술쪽에 투자가 쏠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은 기업가치 10~20억 유니콘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요즘 여기에서도 신중모드로 바뀌는 분위기다. 20억이 넘는 회사라면 어느정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어 성공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에서 10~20억 유니콘은 딱 절벽에 서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까딱 잘못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잘해야 성공하는….

그래서 중국투자자들이 여기에 투자할때도 3가지 원칙을 가진다.

첫째, 수익능력이다. 일부 020처럼 계속 돈만 써대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돈을 쓰면서도 어느정도 수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한다. 데이터나 자료에도 거품이 있는것에는 오히려 투자하지 않는다. 자료를 신중히 보고 투자한다.

두번째, 비즈니스모델이 계속 생길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징동은 전자상거래로 시작했고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모델이 최고점까지 가더라고 징동금융이나 징동클라우드펀딩 등 전자상거래에서 얻은 자원으로 계속해서 다른 수익을 낼수 있는 산업들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이라야 투자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소비자의 마음을 잡은 기업이라야 한다. 즉, 전자상거래하면 떠오르는 타오바오몰이라던지 왕홍하면 떠오르는 파피장이나 논리사유처럼. 큰 산업이든 작은 산업이든 해당분야에서는 고객들이 뒤도 안돌아보고 먼저 떠오를 수 있는 기업이라야 투자한다는 것이다.

기업이든 브랜드든 특히 3번째는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중국은 플랫폼과 브랜드가 너무 많다. 중국인들의 소비가 업그레이드 될수록 플랫폼이나 브랜드는 공히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 어떤 이유든 그 브랜드나 플랫폼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요즘 플랫폼들은 대상을 좁게 설정하고 유니크한 서비스를 하는 곳이 많이 생겼다.

그럼 앞으로 중국 투자자들은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할까?


중국 투자자들의 4대 투자분야를 보면 소비 업그레이드와 관련한 분야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파란색)든 준유니콘(기업가치 5~10억달러 사이-주황색)이든 계속 성장하고 많아질 전망이다. 전자상거래도 마찬가지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다. 인공지능은 이미 유니콘기업이 많이 만들어졌으며 성장추세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금융분야다.

2015년 창업투자 분야 분포도. 창업도 많이 하고 투자도 많이 한 분야는 전자상거래와 기업서비스, 중국내 생활서비스, 금융분야, 문화오락분야였다.

2016년 창업투자 분야 분포도. 창업도 많이하고 투자도 많이 한 분야는 전자상거래와 기업서비스, 문화오락, 금융은 지난해와 같았고 의료건강이 새롭게 오른쪽 사각 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2015년과 2016년 투자 방향을 봐도 그렇다. 2015년에는 전자상거래와 기업서비스, 중국내생활이나 금융관련 투자가 많았다. 2016년에도 전자상거래와 기업서비스, 문화오락 분야의 투자가 많았지만 새로 들어온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의료건강분야다. 아마도 2017년에 중국에서 의료건강분야에 투자는 특히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