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이 손쉽게 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미래의 추세는 ‘라이브+’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询) 발표에 따르면 중국 라이브 플랫폼은 이미 200개를 넘었고, 지난 2016년 말까지 라이브 시청자는 3억1200만 명이다. 지금 중국 네티즌은 총 7억1000만 명이라고 했을 때, 라이브 시청자가 전체의 43%를 차지한 것이다.

하지만 2017년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첫 단추는 바로 라이브의 내용, ‘콘텐츠’다. 라이브라면 대부분 사람 머리속에서 예쁜 여자가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채팅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런 모델을 통해 많은 여성 BJ가 2016년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

또 누군가는 화자오(花椒)란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에서 유명 가수의 모창을 해 한 달에 무려 10만위안(약 1700만원)을 번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큰 돈을 벌 수 있는 왕홍이 손쉽게 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진예항(金睿恒)은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인 잉커(映客)에서 활동하는 BJ 중 한 명이다. 주 내용은 개인 생활이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거의 80만위안(약 1억3000만원)을 벌었다. 팔로어가 가장 많았을 때 작년 5~6월이었다. 그런데 연말에 돌아보니 확 줄어든 것이다. BJ가 많아지면서 시청자 숫자는 넉넉하지 않는 상황이란 방증이다.

이런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생방송 팀을 구성하고 명품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건강을 유지하는 법, 건강식을 만드는 법 등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전체 콘텐츠가 팀 단위로 기획된다. 더 이상 얼굴이 아닌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싶어하는 것이다.

잉커의 부총재인 왕호는 “왕홍은 전문성과 질이 있는 콘텐츠를 전해야 하고 PGC (Professionally-generated Content)의 비례도 증가해야 한다”며 “이것이 발전의 추세”라고 말했다. 명품 콘텐츠를 만들려면 오직 개인만 스스로 할 수 없다. 그만큼 앞으로는 왕홍팀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일반인이 왕홍이 되는 문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라이브+예능’은 미래의 추세다

잔치의 유혹

2016년에는 중국에서 ‘라이브+예능’ 모델의 가장 좋은 사례는 <잔치의 유혹 (饭局的诱惑)>이다. <잔치의 유혹>은 라이브 플랫폼인 또우위TV(斗鱼)와 미웨이미디어(米未传媒)가 합작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8월부터 11월까지 총 12회인데 재생 횟수는 5억을 넘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라이브 기능 역시 많은 변화를 갖게 될 것이다. 현재 라이브 플랫폼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거의 비슷하고 별풍선과 같은 후원상품을 주는 모델도 비슷하다. 사용자의 ‘접근성’을 오래 유지하려면 기능적인 혁신은 대세가 될 것이다.

인간의 얼굴 인식을 바탕을로 한 애니메이션 효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이 라이브에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라이브 플랫폼을 도구로 하는 것도 추세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라이브 플랫폼이 여러 가지 다른 영역의 회사와 합작할 가능성이 높다. 라이브+교육, 라이브+의료, 라이브+여행, 라이브+전자상거래 등의 형태도 마찬가지.

2017년의 왕홍은 어떤 모습이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단순한 라이브 프로그램을 넘어 온라인 산업의 각 분야와 복잡다단하게 결합해 생태계를 이루는 해가 될 것인데, 이러한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source: 2017年直播剧变:能轻易成为网红的时代已经过去